오늘은 중고차 구입 시 살펴봐야 할 구매요령 및 주의 사항에 대해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차를 사러 가면 글을 읽고 갔다고 해도 까먹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반드시 체크 리스트를 작성해서 하나하나 살펴보며 차량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1. 내부 확인 리스트
1) 첫시동 소리
2) 실내 흠집 및 버튼조작
3) 계기판 RPM 확인
4) 핸들 떨림 확인
2. 외부 확인 리스트
1) 엔진소리 재확인
2) 엔진 상태 확인
3) 엔진오일 관리상태 확인
4) 오일 누수 확인
5) 도색·판금 및 휠 상태 확인
6) 타이어 마모상태 확인
7) 프레임 사고유무 확인
3. 체크리스트 정리
4. 중고차 살 때 체크리스트 정리
차는 감가가 많이 되는 상품이다 보니 요즘에는 새 차가 아님 중고차를 알아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사회초년생이거나 운전 경력이 얼마 안 된 경우에도 중고차를 많이 구입하는데요.
좋은 중고차를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일평생 살면서 매 해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도 아니라 중고차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지만 차를 파는 딜러는 자동차에 대해서 잘 아는 전문가이기 때문에 현란한 말솜씨에 속아 차를 구입해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내가 타던 차를 팔 때도 마찬가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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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은 중고차 구입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부분만 주의 깊게 살피고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가시면 최소한 사기를 당해서 올 일은 없으실 겁니다.
1. 내부 확인 리스트
1) 시동걸기
차를 보러 가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동차의 시동을 거는 겁니다. 외관 확인은 사실 딜러들이 차를 가져오면 바로 판금·도색을 하고 광택까지 내놓기 때문에 멀리서 봤을 때는 다 깨끗하고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차량 외관이 깨끗하다고 해서 차에 성능도 좋은 건 아니죠.
외관은 나중에 살펴보시고 바로 차량에 시동을 겁니다. 운전석 문을 열어 놓고 차 시동을 걸어 볼 때 엔진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지, 시동은 매끄럽게 걸리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상이 없다면 시동 끄지 마시고 걸어 둔 상태에서 내부를 확인합니다.
2) 실내 흠집 확인 및 버튼 조작
두 번째로 실내에 흠집이 있는지 차량의 버튼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전부 다 확인합니다. 그냥 눈으로 보는 것과 불빛을 비춰 보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있는 손전등을 이용해 실내를 꼼꼼히 확인해 보세요. 생활 흠집 수준을 넘어서는 흠집이 있다면 차량 가격을 깎을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차량 버튼들은 전부 다 소모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나중에 버튼이 작동되지 않는 것을 발견해도 계약을 한 후라면 고쳐 주지 않기 때문에 버튼도 하나하나 눌러보세요.
버튼을 눌렀을 때 계기판에서 버튼 작동 여부가 제대로 표시되는지, 창문은 작동이 잘 되는지, 사이드미러는 잘 잡히는지, 어라운드 뷰가 있다면 카메라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혹 클락션이 고장 나 있는 경우도 있으니 눌러보세요.
그리고 반드시 에어컨과 히터를 작동시켜보세요. 히터가 고장 나는 경우는 잘 없지만 에어컨은 여러 이유로 고장이 잘 납니다. 가스가 없는 건 충전하면 되지만 에어컨 컴프레셔가 고장 났다면 비용이 많이 발생합니다.
3) RPM 확인
여기까지 확인하시면 시동을 건지 최소 2분 정도 지났을 겁니다. 이때 계기판에 있는 RPM을 잘 보세요. RPM이 왔다 갔다 거린다거나 중립(N) 상태에서 RPM이 너무 높게 작동하고 있다면 엔진에 공기를 주입해 주는 스로틀 바디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4) 핸들 떨림 확인
계기판 확인이 끝났으면 차량의 브레이크를 밟고 드라이브 모드(D)로 변경합니다.
원래 떨림이 심한 디젤 차량도 중립과 드라이브 모드에서 핸들 떨림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만약 가솔린 차인데 핸들 진동이 크게 느껴진다면 엔진을 잡아 주는 엔진 마운트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외부 확인 리스트
이제 실내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을 모두 확인했습니다. 밖으로 나와 보닛을 열고 엔진 상태를 확인할 건데요. 여전히 차량 시동은 켜놓은 상태여야 합니다.
1) 엔진 소리 재확인
첫 시동을 걸 때 엔진 소리를 들어봤지만 보닛을 열고도 엔진 소리를 다시 한번 들어 보셔야 합니다. 엔진에서 뭔가 걸리는 소리가 나지 않는지 확인해 보세요.
일반적으로 나는 엔진 소리 외에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나거나 탁탁 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엔진 벨트나 엔진 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엔진상태 확인
엔진오일 뚜껑을 열어서 엔진오일이 튀는지 확인해 보세요(뚜껑 안 뜨겁습니다). 엔진 뚜껑에 때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 중에 하나인데 이 방법은 요즘에 워낙 많이 알려져서 청소를 해 놓는 경우가 많아 신뢰성이 떨어집니다.
뚜껑을 연 상태에서 엔진오일이 튀어서 밖으로 나오는지, 연기가 나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뚜껑을 연 상태에서 3~ 5초 정도 지났는데 몇 방울 튀어나오는 건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연기가 나오는 것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엔진 오일 게이지 팁을 빼서 마찬가지로 연기가 나오지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엔진오일 뚜껑에서 연기가 일시적으로 나왔다가 안 나는 경우는 크게 상관없지만 엔진 오일 게이지 팁 구멍에서 연기가 나온다?
엔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 100%입니다.
3) 엔진오일 관리상태 확인
휴지 가져가서 엔진오일 팁 닦고 엔진 오일 양이나 엔진 오일 색깔을 확인 하시는 분이 있는데 엔진 오일은 소모품이기 때문에 중고차 구매 시 중요하게 봐야 할 사항은 아닙니다.
그리고 경유차라면 엔진오일 갈고 조금만 운행해도 엔진오일 새까맣게 변하기 때문에 게이지 팁을 가지고 관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만약 내가 보고 있는 차가 현대·기아차라면 엔진오일 팁 말고 옆에 있는 에어클리너를 확인하세요. 엔진 바로 오른쪽에 에어클리너를 교체할 수 있는 가로 직사각형을 구멍이 있습니다. 못 찾겠으면 딜러한테 열어 달라고 부탁하세요.
에어클리너를 빼서 필터 아래쪽을 확인해 보면 새까맣게 먼지가 묻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엔진오일을 갈 때 반드시 에어클리너도 교체하기 때문에 엔진오일 색깔로 확인하는 것보다 상태를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4) 오일 누수 확인
여기까지 했으면 자동차 시동을 건지 최소 10분은 지나셨을 겁니다. 그러면 시동을 끄고 차량 아래쪽을 살펴보세요.
차를 빼서 볼 수 있으면 가장 좋고 여의치 않다면 스마트폰 손전등으로 차 아래쪽을 살펴보시면 됩니다. 에어컨에서 발생된 물을 제외하고 갈색이나 녹색의 오일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면 엔진오일이나 냉각수가 누수되고 있는 겁니다.
5) 도색·판금 및 휠 상태 확인
이제 진짜 차량 외관을 살펴보겠습니다. 딜러들이 차를 가지고 오면 상품화 작업을 한다고 말씀드렸죠? 멀리서 보면 다 깨끗하고 좋은 차처럼 보이도록 만들어 놨습니다. 중고차 라면 판금·도색 부분은 어쩔 수 없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감안하고 살펴보세요.
외관을 볼 때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차를 험하게 운전했는지, 사고로 차량 성능에 문제가 되는 프레임을 교체했는지 여부입니다.
먼저 휠을 잘 살펴보세요. 휠 바깥쪽에 소소한 생활 스크래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휠 중간 쪽으로 눈에 띄는 흠집이 있다면 전 차주가 차를 험하게 다뤘거나 운전이 미숙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6) 타이어 마모 상태 확인
딜러가 타이어 교체했다고 하는 말 믿지 마세요. 절대 새 타이어로 교체하는 경우 없습니다. 잘 교체해 줘도 중고 타이어고 이마저 네 짝 다 교체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타이어 옆에 보면 타이어 생산 일자가 있죠. 확인해보세요. 일반적으로 교체하는 소모품 중에 타이어가 가장 비싸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물론 타이어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해서 딜러가 차량 가격을 깎아 주지는 않을 겁니다. 절대 타이어가 상태가 안 좋으니 가격을 깎아 달라는 말은 하지 마시고 다른 데서 차량 가격을 깎을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타이어 교체 비용을 확보해야 합니다.
6) 프레임 사고유무 확인
마지막으로 사고 교체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중고차에서 범퍼나 문짝의 단순 교체는 무사고로 봅니다. 차량 프레임에 문제가 되는 경우만 유사고로 말을 하는데요.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게 차량보험이력을 확인하는 거죠.
차량보험 이력을 볼 때 공임비 말고 부품 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 확인해 보세요. 부품 자체의 비용이 높다면 큰 사고의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보험 기록이 남지 않는 경우도 있죠. 이때는 사고유무를 직접 확인해야 하는데요.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게 보닛과 트렁크에 볼트 도색 까짐입니다. 수리를 하려면 당연히 볼트를 풀어야겠죠? 그렇기 때문에 신차나 사고가 난 적이 없는 차는 볼트까지 도색이 되어 있어 깨끗하지만 사고가 난 차는 볼트 도색이 까져 있습니다.
두 번째는 차 프레임에 있는 스폿 용접 상태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운전석이나 트렁크에 보면 고무로 감싸 져 있는 부분이 있죠. 이 부분을 빼내면 바로 빠지는데요. 안쪽에 작고 동그랗게 일정한 간격으로 용접이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스팟 용접이라고 하는데요.
사고가 난 차에 프레임을 잘라 내고 새로운 프레임을 붙이기 때문에 이 용접 자국이 없거나 있더라도 일정하지 않습니다. 트렁크도 마찬가지입니다. 트렁크 아래쪽 스페어타이어 나 키트 트레이를 보관하는 곳까지 열어서 스팟 용접 상태를 확인하세요.
사고가 있었다면 마찬가지로 용접상태가 눈에 띄실 겁니다. 그리고 여기를 볼 때는 녹이 있는지도 같이 확인해 보시면 좋습니다. 침수되거나 용접 열을 받은 차는 이 부분에 녹이 잘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침수차 확인은 가장 많이 알려진 방법이죠. 벨트를 끝까지 당겨서 색깔이 변색됐는지 확인해보세요. 침수된 차는 벨트 부분으로 물이 들어가서 색깔이 변합니다. 운전석만 확인하지 마시고 차에 있는 모든 벨트를 다 당겨서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4. 중고차 살 때 체크리스트 정리
오늘은 중고차 살 때 주의해야 할 사항과 중고차 보는 팁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아무리 중고차라 하더라도 살 때 드는 비용이 만만찮기 때문에 꼼꼼하게 따져보고 사는 게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놓았으니 중고차 사러 가실 때 프린트해가시거나 캡처해서 가져가세요.
이상으로 좋은 중고차를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 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중고차 살때 확인해야 할 주의사항 13가지>
1. 내부 먼저 확인한다. 시동을 걸고 첫 시동 시 엔진 소리를 듣는다.(운전석 문은 열어둔다)
2. 손전등을 이용해 내부 흠집을 살펴보고, 모든 버튼을 다 조작해본다.(에어컨, 클락션 필수)
3. 계기판 RPM을 확인한다. RPM이 왔다 갔다 하거나 너무 높으면 스로틀 바디 문제다.
4. 핸들 떨림을 확인한다. 브레이크 밟고 D로 놓는다. 떨림 심하면 엔진 마운트 문제다.
5. 외부 성능 확인. 보닛 열고 엔진 소리 들어본다. 이상한 소리는 엔진 혹은 부품에 문제가 있다는 것.
6. 엔진오일 뚜껑 및 게이지 팁 확인한다. 특히 게이지 팁에서 연기 나면 엔진 이상이다. 다른 차로 가자.
7. 엔진오일 관리는 게이지 팁 말고 에어클리너 상태를 살피자.
8. 시동을 끄고 차량 하부를 보자. 에어컨 물 외에 오일 누수 여부 확인. 갈색은 엔진오일, 녹색은 냉각수 누수다.
9. 외관 판금, 도색상태 살피자. 중고차라 어느 정도 감안하고 봐야 한다.
10. 휠 안쪽에 흠집이 있다면 전 차주가 차량을 험하게 or 미숙하게 탔을 가능성이 높다.
11. 타이어 마모 상태 확인. 타이어 생산 년월도 확인하자.
12. 유사고는 보험처리 내역을 확인하자. 눈여겨봐야 하는 것은 부품비다. 부품비가 높으면 큰 사고확률
13. 보험처리 안된 경우도 있다. 직접 프레임 상태 확인하자. 볼트 도색상태, 스팟용접상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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