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근위축증이라 불리는 루게릭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루게릭병은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앓았던 병이기도 한대요. 루게릭병 환자는 우리나라에도 2000~2500명 정도가 있고 매년 500명 정도가 새롭게 진단되고 있습니다.
루게릭병은 불치병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루게릭병의 초기 증상과 치료방법(라디컷), 완치 희망과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루게릭병이란
우리 몸은 대뇌에서 척수를 통해 신경다발이 말초신경인 손발 근육까지 연결이 되어 있는데 이 신경들 중 운동신경에 이상을 일으키는 병을 루게릭병이라고 부릅니다. 운동신경계에만 국한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감각신경이나 인지상태는 정상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루게릭병 초기 증상
- 손발 근육의 약화
- 어눌한 발음
- 연하곤란(음식 삼키기 힘듦)
루게릭병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근육의 약화입니다. 보통 손과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젓가락질이 마음대로 잘 되지 않거나 다리에 힘이 풀리는 등 손발 근육이 약화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혀 근육에도 이상이 생겨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음식을 삼키는 식도 근육의 문제로 연하곤란이 생기기도 합니다. 사람에 따라 상체 근육이 먼저 약화되기도 하고, 하체 근육이 약화되기도 합니다.
초기 증상, 즉 손발의 약화 등이 나타나기 전 전조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손발의 근육이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꿈틀거린다던지 떨림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이 증상은 우리나라 30-40대에서 스트레스나 피로 등으로 인한 근육경련(예: 눈밑 떨림)도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루게릭병 환자가 먹는 약제
- 리루텍 - FDA에서 승인받은 증상 지연제로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역할
- 오마코 - 혈중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데 사용하는 약제
- 뉴로메드 - 뇌대사기능을 개선하여 학습력, 기억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약, 뇌기능 개선제(치매 치료 포함)
- 케타스 - 세포 보호, 항혈소판 및 혈관 이완 작용을 함으로써 뇌순환장애 개선
루게릭병 환자가 맞는 주사제
- 라디컷 - 일본에서 개발하고 FDA에서 승인까지 받은 루게릭병 증상 지연제로 신경세포의 산화적 장애를 억제하는 기능을 합니다. 미쓰비시다나베 코리아에서 개발한 주사제로 과거 건강보험 적용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아쉽게도 현재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주사제로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1~4시간 정도 약제를 혈관에 투여하게 되며 보통 10~15회/월 투여합니다.
루게릭병의 예방과 치료 가능성
아직까지 루게릭병에 대한 확실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한다고 해서 빠르게 치료가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국내외 여러 병원과 제약사에서 유전자 치료나 줄기세포 치료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연구가 성과를 내게 된다면 조기 발견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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